중국이 미국 수입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반면 한국 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어 미국시장 내 한국 제품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가 낸 '미국 수입시장을 석권하는 중국 공산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수입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2000년 8.2%에서 올해 상반기에 14.2%로 급증했다.
반면 한국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이 기간에 3.3%에서 2.5%로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미국 수입시장 석권은 주로 공산품 수출 증가에 기인했다.
올해 상반기 현재 미국의 총 수입중 중국이 차지하는 순위는 2위인 반면 공산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순위는 2004년 이후 1위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재 미국 공산품 수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중국이 미국의 총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 14%보다 훨씬 높았다.
품목별로는 기계 및 운수 장비 분야에서 중국이 미국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001년 7%에서 2005년 17%로 확대됐고 수입 순위 역시 이 분야가 같은 기간에 5위에서 1위로 높아졌다.
품목별로는 컴퓨터, 복사기 등 비즈니스 관련 제품 분야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의 공산품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제품의 점유율은 확대되는 반면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위축되고 있다"며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한국 제품에 대한 무관세화, 비관세 장벽 제거 등으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경숙 기자 ksh@yna.co.kr (서울=연합뉴스)
품목별로는 컴퓨터, 복사기 등 비즈니스 관련 제품 분야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보고서는 "세계 최대의 공산품 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제품의 점유율은 확대되는 반면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위축되고 있다"며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한 한국 제품에 대한 무관세화, 비관세 장벽 제거 등으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경숙 기자 ksh@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