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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프라임산업, 동아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등록 2006-08-29 19:15

인수가 6500억원 정도…법정관리 전환 등 변수 많아

동아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에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밀렸던 ‘프라임산업-트라이덴트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주건설 컨소시엄은 차순위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동아건설이 새주인을 찾는 데는 법정관리 전환, 건설업 면허 회복 여부 등 걸림돌도 많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동아건설 본입찰에 참가한 6개 업체의 입찰서를 평가한 결과, 프라임산업-트라이덴트 컨소시엄이 최고점을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라임산업-트라이덴트 컨소시엄은 동아건설 인수가격으로 6500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9월 중에 채권단과 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파산법원의 허가를 얻어 상세실사를 거친 뒤 이르면 10월 중 투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담보로 3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새로운 투자처가 필요했고, 이미 수주한 고양 한류우드, 파주 수도권 북부 내륙화물기지의 개발, 건설사업 등을 하기 위해 동아건설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파산 상태로 건설업 및 전기공사업 면허가 실효된 상태인 동아건설을 인수하는 데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가장 큰 고비는 동아건설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다. 동아건설은 2001년 파산선고를 받고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데 법원이 법정관리 전환을 허용하지 않으면 회생은 불가능하다. 또 정부의 유권해석이 ‘건설업 면허 회복 불가’로 판정될 경우 매각 작업 자체가 원천 무효화 될 가능성도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매각을 통해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 면허를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법무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놓았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프라임산업도 “건설업 면허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허종식 기자 jongs@hani.co.kr


프라임은 어떤 회사=프라임그룹은 테마쇼핑몰의 효시가 된 복합전자유통업체 강변역 테크노마트를 건설·운영하면서 알려진 부동산 개발회사다. 프라임그룹은 1984년 호프주택건설로 출발해 88년 프라임산업을 설립했다. 이후 테크노마트, 명동 아바타, 광명 크로앙스 등 대형 쇼핑몰과 오피스 빌딩 등의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8만6천평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인 신도림역 테크노마트를 건설 중이다. 회사 인수합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그룹 계열사 숫자를 10개로 늘렸고, 올 초에는 대우건설 인수전에도 참여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막판까지 경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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