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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세계적 타이어업체 굿이어에 효성 ‘코드’ 32억달러 공급

등록 2006-09-07 19:40

효성이 세계 1, 3위 타이어 생산 업체인 미쉐린과 굿이어에 잇따라 타이어코드를 대량 납품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히게 됐다. 효성은 7일 세계적인 타이어 생산업체인 미국 굿이어와 32억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 타이어의 형태를 잡아주고 고속 주행시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고강도 화학섬유와 강선으로 이뤄진 보강재다. 효성은 이와 별도로 미국 뉴욕 주의 유티카, 알라바마주 디케이터, 브라질 아메리카나, 룩셈부르크 콜마버그 등에 위치한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 4곳을 인수해 내년 초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효성은 현재 25%인 세계시장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기존의 미국, 중국 공장 이외에 남미, 유럽 등 대륙별로 타이어 코드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효성은 굿이어뿐 아니라 지난 2002년과 2005년에 미쉐린과 각각 7년 동안 3억5천만달러, 10년간 6억5천만달러 규모의 타이어 코드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1년여에 걸친 협상 끝에 성사됐다. 효성은 지난해 8월 협상팀을 꾸려 구체적인 내용 검토에 들어갔으며, 올해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뒤 3월부터 본협상을 벌여왔으나 굿이어쪽과 조건이 맞지 않아 어려운 협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특히 조석래 회장의 3남인 조현상 전략본부 상무가 협상팀을 이끌며 1년 동안 공들인 끝에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타이어코드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며 “기존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와 나일론 타이어코드, 스틸코드뿐 아니라 첨단 신소재인 아라미드와 고속 주행용 소재인 레이온 등 차세대 타이어 보강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이번 계약의 중요한 소득”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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