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제통화기금(IMF) 의결권 지분(쿼터)이 8년 만에 확대됐다.
재정경제부는 1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총회에서 우리나라의 쿼터가 0.764%에서 1.346%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2.98%→3.72%), 멕시코(1.21%→1.45%), 터키(0.45%→0.55%) 등 3개국의 쿼터도 확대됐다.
국제통화기금 쿼터는 184개 회원국이 출자한 재원에 대한 회원국별 지분으로, 통화기금 내 의사결정에 관한 투표권의 기준이 된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의 쿼터 비중은 회원국 중 28위에서 19위로 올라서게 됐다.
재경부는 “이번 쿼터 확대로 우리나라의 의결권이 강화됐으며, 국제통화기금의 통상적인 자금지원 수단인 대기성 차관을 차입할 수 있는 규모도 72억달러에서 135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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