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유럽진출 가속화할 것”
현대중공업은 스페인의 태양광 발전단지인 솔라파크에 5천만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공급하는 설비는 태양광을 흡수해 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인 200W급 모듈<사진> 5만개로, 국내 기업의 태양광 발전설비 수출계약 가운데 단일 규모로 최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스페인 솔라파크 1단계 공사에 들어가는 모듈 전량을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유럽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설비 시장규모는 2000년대 들어 연간 30%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에 110억달러에 이르렀고, 2010년까지는 3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부터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8월부터 울산 본사에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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