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고향길 동반자 DMB, 길 막혀도 심심치않네

등록 2006-10-03 19:52수정 2006-10-03 22:58

지상파·위성 디엠비 단말기 보급 추이
지상파·위성 디엠비 단말기 보급 추이
내비게이션 일체형 많아 운전자는 한눈 팔면 큰일
차량 1300만대가 고속도로에 나서고 3900만명이 이동하는 추석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모바일방송인 디엠비는 짬짬이 지루함을 달래줄 귀향길 동반자로 꼽힌다. 3일 현재 지상파 190여만대, 위성 76만여대로 모두 270여만대의 수신기가 보급돼, 차 안에서 휴대전화나 차량 탑재형 수신기로 디엠비를 시청할 사람들이 적지 않다. 디엠비 채널은 추석특집 프로그램으로, 단말기 업계는 디엠비-내비게이션 일체형 모델로 귀성객 잡기 경쟁이 뜨겁다.

디엠비 수신기 종류별 점유율
디엠비 수신기 종류별 점유율

■ 디엠비-내비게이션 짝짓기

최근 차량 탑재형 디엠비 수신기는 내비게이션과 일체형이 대세다. 지난해 12월 현대오토넷이 처음으로 지상파디엠비 일체형을 출시한 뒤 올해 4~5월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 제품이 일체형으로 바뀌었다. 7인치 엘시디와 1GB의 메모리에 연간 4~6회 업그레이드 되는 지도를 내장하고 30~40만원대 가격인 제품이 주류다. 지상파 디엠비 일체형은 시청료가 무료지만 수도권~천안 구간 정도만 수신이 되고, 위성 디엠비 일체형은 월 1만3천원의 시청료를 내는 대신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 등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차량 뒷좌석에서 시청하기 적절한 7인치 이상의 화면, 디엠비를 시청하면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화면분할과 멀티태스킹 기능, 차량 내 디브이디 등에 연결해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AV-in 기능 등을 살펴서 사면 안방에서처럼 드라마·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

■ 디엠비 추석특집 풍성

위성 디엠비 ‘티유미디어’는 두달 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전국 도로의 수신 품질 점검을 마쳤다. 티유미디어는 4~5일 저녁 6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 선수의 경기 생중계를 비롯해 각종 특집 프로그램들을 편성했다. 지상파디엠비 사업자로 ‘원투원(1to1)’ 채널을 운영하는 한국디엠비는 귀성길 교통방송 특집을 내보낸다. 4~5일에는 〈고향 가는 길〉, 6~8일에 〈서울 오는 길〉이 실시간 교통정보와 뉴스를 전한다. 유원미디어는 ‘무비클래식 추석특선’을 통해 5~7일 저녁 6시30분 〈자이언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방영한다. KBS, MBC, SBS 등의 지상파디엠비 채널도 자사 인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귀성길 동반을 준비하고 있다.


■ 운전자 디엠비 시청 주의!!

운전자의 디엠비 시청은 안전한 귀성길에 빨간 신호를 보낼 수 있다. 운전자의 시선과 주의를 뺏는 심각한 역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정정은(28·디자이너)씨는 “가끔 운전석 옆자리에 디엠비 방송을 틀어놓은 택시를 타게 되는데 기사가 방송을 보는가 싶어 불안한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운전경력 3년 이상의 남성 운전자 3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면주시율 등 운전중 주시행동 특성 위험도는 디엠비 시청 운전자가 혈중 알코올 농도 0.1%, 0.05%의 운전자보다도 높았다. 이 때문에 일본과 미국의 일부 주, 오스트레일리아 등은 운전 중 모든 화상장치 시청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운전 중 디엠비 시청을 금지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정기국회에 상정돼있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법안과 마찬가지로 디엠비 시청 제한 법도 실제 단속과 처벌은 어렵겠지만 교통사고 때 운전자의 책임을 가리는 데 영향을 미쳐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