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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사이트 살리는 마니아 모셔라~

등록 2005-03-08 16:56수정 2005-03-08 16:56

개발자 못지 않은 해박한 지식으로 인터넷 서비스의 문제점을 요모조모 짚어내는 마니아급 이용자는 업체에 가장 두려운 존재다. 최근 인터넷업체들이 이런 마니아들을 적극적으로 ‘포섭’해 활용하고 있다. 게임 등 일부 서비스에만 적용됐던 베타테스트 제도나 옴부즈만을 활용해, 우수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갖가지 경품과 특전을 내걸어 이용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도 필수적이다. 업체들은 “고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수 있고,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입을 모은다.

싸이월드(cyworld.com)에는 열혈회원들로 구성된 ‘싸이매니아’가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창단돼 현재 3기째인 싸이매니아는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싸이월드의 방명록 검색기능과 주크박스 랜덤플레이 기능, 사생활 보호기능 강화, 악성 스팸광고 차단 기능 등 현재 싸이월드에서 이뤄지는 많은 서비스는 이들이 머리를 싸맨 결과다. 이들에게는 활동기간 동안 매달 도토리 200개가 지원되고, 우수매니아로 뽑힌 이에게는 에스케이상품권과 디지털카메라와 백화점상품권등을 준다.

싸이월드 3기째 모여 맹활약
야후 평가단 제안에 귀 ‘쫑끗’
포털도 베타테스트 적극 활용

야후코리아는 ‘오피니언 리더’라는 고객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의 서비스를 분석해 개선해야 할 점을 제안하고, 서비스 기획업무까지 담당한다. 또 야후의 검색, 뉴스, 커뮤니티, 쇼핑 등에서 새로 시작되는 서비스를 일반 네티즌보다 먼저 이용하고 평가하는 일을 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미국 야후 본사 방문 기회와 한달 동안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신규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보는 베타테스트도 활발하다. 베타테스트는 게임업계에서 주로 실시했지만, 최근에는 포털사이트들도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전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에스케이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달에 시작한 ‘통’ 서비스를 본격 서비스하기 전에 300명의 테스터를 모집했다. 활발한 활동을 위해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베타테스터의 활동기간 동안 유럽여행권과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우수 활동자를 선발하는 행사를 벌였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지난달 다음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5만3000명의 베타테스터를 선발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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