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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증시 급락-환율 급등 ‘충격파’

등록 2006-10-09 19:09

정부, 비상대책팀 구성…S&P등 “한국신인도 영향 없을 것”
북한 핵실험이란 대형 악재가 현실로 나타난 9일 금융시장은 하루내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주식시장은 지수가 30 넘게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 사재기 바람이 불며 단숨에 960원대로 뛰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이어갈 것을 우려하면서, 그 영향의 세기와 기간은 사태 해결 방법과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60(2.41%) 급락하며 1319.4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강한 코스닥시장은 충격이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사이에 48.22 떨어져 539.10으로 마감했다. 하락폭은 8.21%나 됐다. 핵실험 발표가 알려진 직후인 낮 12시18분께는 선물가격이 급락하면서 올 들어 여섯 번째로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가위 연휴 이전까지 달러당 94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도 14.8원 오른 96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폭은 17.0원 올랐던 2004년 12월8일 이래 1년10개월 만에 최대였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제금융, 국내금융, 수출, 원자재 확보, 생필품 가격안정 등 다섯 부문에 걸쳐 분야별 비상대책팀을 꾸리기로 했다. 한 총리는 “신용평가사와 외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의 대응을 신속히 알려 해외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막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 상황 점검반을 설치해 상황 진전에 따라 유동성 확대 공급 등 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고, 금융감독 당국도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비상태스크포스 구성 검토에 나섰다.

한편, 주요 신용평가 기관들은 북한 핵실험 소식이 한국의 국가신인도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반응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에스앤피(S&P) 다카히라 오가와 국장이 “현단계에서는 한국 국가신용 등급과 전망에 대한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며, 이번 핵실험에 대한 한국 금융시장 투자자들의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도 “북한의 지정학적 위험이 견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이번 핵실험이 한국의 신용도 관련 기초여건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최우성 안선희 김진철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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