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DPA(고속하향패킷접속망) 전국망 내년 구축

케이티에프가 내년 3월까지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전국망을 구축한다. 케이티에프 조영주 사장은 12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국망 구축 일정을 이같이 밝히고, 내년에 4천억원의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고 밝혔다. 케이티에프는 이미 올 HSDPA 투자를 3500억원에서 7천억원으로 늘린 상태다. 9월말 현재 전국 84개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된 케이티에프의 HSDPA망은 연말까지 84개시·군 전역으로 확장되고, 내년 3월에는 현재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수준 이상의 전국망이 깔리게 된다. 케이티에프는 또 올해 안에 HSDPA 전용 단말기를 세 종류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고속상향패킷접속(HSUPA)으로 네트워크 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내년 상반기로 전국망 구축 시점을 제시한 에스케이텔레콤에 이어 케이티에프가 전국망 구축시점을 앞당겨 구체화함에 따라 3.5세대 진화 속도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조 사장은 “HSDPA 전국망 구축을 통해 고객이 보다 합리적인 요금으로 최첨단의 서비스를 국내외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