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중공업부문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싼 노사갈등으로 경남 창원에 있는 공장 5곳을 모두 세웠다.
효성 관계자는 20일 “중공업부문의 노사 임단협 협상의 결렬로 창원공장 5곳 중 4곳에 대해 전날 직장폐쇄를 결정했고 나머지 한 곳도 20일 오전 11시부터 직장폐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조도 이에 맞서 20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효성 중공업부문은 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 일반변압기, 전장품, 감속기,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규모가 효성 그룹 전체 생산액 3조3300억원 가운데 20.4%에 해당하는 6780억원에 이르고 있다. 회사쪽은 현재 직장폐쇄 이후 비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가동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납기가 급한 공급물량부터 맞춰나갈 예정이며 ‘성실근무 확약서’를 제출하는 직원에게는 출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지난 5월2일 첫 교섭을 시작한 효성 중공업부문 노사는 그동안 임금인상과 월급제 실시 등을 놓고 20여차례 교섭을 했으나 마땅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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