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0만톤 생산
포스코는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베트남에 3억61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7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붕따우성 푸미2공단 내 40만평 부지에 건설되며, 2007년 10월 착공해서 200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주로 고급건자재용 소재인 냉간압연강대 30만톤과 오토바이, 상용차 등에 들어가는 중고급 냉연제품 40만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고 포스코 쪽은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은 판재류 생산능력이 50만톤에 불과해 2005년 기준으로 판재류 수요 290만톤 중 17%만 자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이번 베트남 냉연공장 건설이 마무리되면 동남아 철강시장 규모의 확대 추세를 감안해 2단계로 300만톤 규모의 열연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냉연공장 규모도 150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에 일관제철소를 만들고, 베트남에서 냉연공장을 건설하면서, ‘쇳물 만드는 제강은 광산에서, 철강제품 생산은 시장에서’라는 철강업계의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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