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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실·국장이 함께 일할 과장 직접 뽑는다

등록 2005-03-09 19:08

재경부 ‘보직 스카우트’ 인사

간부가 자신이 데리고 일할 부하직원을 직접 골라 쓰는 스카우트 방식의 인사제도가 중앙부처에서는 처음으로 재정경제부에 전면 도입됐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실시한 과장급 보직 인사에서 실·국장들에게 소속 과장으로 적임인 사람을 써내도록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인사를 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장관과 차관이 협의해 직원 인사를 일괄적으로 하던 것과 견주면 간부들에게 인사권이 상당부분 넘겨진 셈이다. 재경부는 앞으로 과장급 이하 보직인사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해 과장들로 하여금 부하직원을 선택하도록 할 계획이다.

실·국장 및 과장급 간부는 부하 직원을 자신이 선택하는 대신, 그해 업무추진계획을 수립해 상급 간부와 양해각서를 맺어야 한다. 양해각서 이행 여부는 인사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과장보직 스카웃 과정에서 여러 실·국장에게 뽑힌 이도 3~4명 있었고, 아무에게도 선택받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여러 상급자에게 중복 지명된 과장 후보에 대해서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인사위원회가 보직을 조정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뽑히지 못한 일부 과장급에게는 보직을 주지 않고, 교육 등 업무 재충천 기회를 줬다. 재경부는 다면평가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하위 10%에 대해서도 보직을 주지 않았다.

실·국장들은 부하 직원을 선택할 때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직원들에 의해 실시되는 다면평가와 실국 단위 등 업무 유관자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실시한 업무실적 평가결과를 활용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특별한 임무가 있을 때 장관의 양해를 얻어 간부가 직접 부하 직원을 선택한 일은 과거에도 일부 있었으나, 지난해 혁신 워크숍을 통해 올해부터 이런 제도를 전면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2∼3년 정도 일을 익힌 사무관들에게는 거시경제, 세제, 금융 등 특정 전문 분야를 정하도록 하고 과장급에 이를 때까지 해당 전문 분야에서만 근무하게 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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