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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김치 첫 무역역조 ‘비상’

등록 2006-11-20 19:47수정 2006-11-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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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앞두고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산 배추는 공급 과잉으로 산지에서 폐기할 정도로 가격이 급락했지만, 중국산이 전체의 99.9%를 차지하는 김치 수입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김치 수출은 줄어, 연간 기준으로 김치 무역수지가 첫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20일 “올 들어 10월까지 김치 수입액이 730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7.4% 늘고, 수입량도 14만7147t으로 5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수입액(5134만달러)과 수입량(11만1459t)을 모두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지난 9월엔 2만782t이 수입돼 월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0월에도 1만9440t이 국내에 들어왔다.

김치 수입 급증은 국산 배추 값 하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농림부의 자료를 보면, 국산 배추는 작황 호조로 공급이 늘어 10월 중순 1㎏당(도매값 기준) 209원에서 10월 하순 188원까지 떨어졌다. 그 뒤 산지 폐기를 하면서 이달 중순 310원까지 올랐지만, 이 가격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추 값(479원)과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농림부 관계자는 “김치 소비량이 추세적으로 많이 줄어 배추 값이 떨어진 측면이 있지만, 저가 중국산 김치의 수입 급증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치 수입액은 2002년 46만9천달러에서 2003년 1031만5천달러로 폭증한 뒤 2005년엔 5134만달러로 늘어났다. 반면 올 들어 10월까지 김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견줘 29.4% 줄어든 5837만달러로, 수입액보다 1465만달러가 적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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