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비스타에 적용하는 새 사용자 약관 가운데 컴퓨터(PC)를 바꿔 사용하는 행위를 한번만 허용하는 조항을 삭제했다. 이로써 소프트웨어 매장에서 윈도비스타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지금처럼 이전에 쓰던 컴퓨터에서 제거한 뒤 새 컴퓨터에 다시 설치하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컴퓨터를 바꿔가며 윈도비스타를 사용할 수 있다.
엠에스는 “컴퓨터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횟수를 한번으로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복제를 막기 위해서였다”며 “하지만 컴퓨터를 새 것으로 자주 바꾸거나 부품 교체를 자주 하는 사용자들의 항의가 많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윈도비스타를 설치한 컴퓨터는 내년 1월31일부터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피시 제조업체 게이트웨이 관계자는 “지난 10일 엠에스로부터 윈도비스타를 넘겨받아 컴퓨터에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 1월30일까지는 윈도비스타를 깐 컴퓨터에 대한 광고나 판촉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는 엠에스쪽의 요구 때문에 판매는 내년 1월3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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