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고경영자들, 연말 돈벼락
올해 최고실적 따라…골드만삭스 회장 460억원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보이면서 이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보너스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 존 맥은 이미 연말 보너스로 주식 등 4100만달러(약 380억원)를 챙겼다. 이는 월가의 연말 보너스 액수로 역대 최고액이다. 하지만 이 기록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인 로이드 블랭크파인이 5천만달러(약 460억원) 이상의 연말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베어스턴스의 제임스 케인, 메릴린치의 스탠 오닐, 리만 브라더스 홀딩스의 리처드 펄드 등도 4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 이상 보너스를 챙길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월가의 연말 보너스는 평균 15~20% 인상이 예상되며, 골드만 삭스는 30%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가의 투자은행은 수입의 거의 절반 가량을 연말 보너스 지급에 활용한다. 신문은 월가 최고의 은행가와 중개인의 기본 급여는 연 10만~25만달러 수준에 불과해, 실제 수입의 대부분은 연말 보너스가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