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모델 개념도
선로 위를 1㎝정도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 열차가 오는 2012년까지 한국에 실용화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4일 사업 총괄수행 기관으로 한국기계연구원을 선정하고 21일 협약을 체결해 도시형 자기부상 열차 시범노선 건설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 사업은 올해말부터 2012년까지 4500억원을 투입해 도시형 자기부상 열차의 자동운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7㎞ 구간에서 시속 110㎞급 열차를 시범 운행한다. 시범 운행 노선은 내년초까지 신청을 받아 선정하며, 현재까지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익산 등이 유치를 희망했다.
이번에 한국이 개발하는 자동운전 시스템은 궤도 간격을 기존 200㎝에서 185㎝로, 열차 중량을 1량 26톤에서 20톤으로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자기부상 열차는 바퀴 없이 궤도 위를 떠서 주행하는 새 교통수단으로 소음·진동·먼지가 적으며, 차체가 궤도를 감싸 탈선 우려가 적고, 바퀴·베어링이 없어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등의 장점이 있다. 지하는 높은 비용 탓에, 지상은 높은 속도 탓에 어렵고, 보통 고가형으로 건설되며, 비용은 경전철 수준이다.
도시형 자기부상 열차는 일본이 지난 2005년 3월 나고야에서 9㎞ 구간에 시속 100㎞의 열차를 운행중이다. 초고속형 자기부상 열차는 지난 2004년 1월 중국이 독일의 기술을 빌려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상하이 시내까지 30㎞ 구간에 시속 450㎞의 열차를 운행중이다.
양동인 건설교통부 광역철도팀 사무관은 “현재 일본이 시속 500㎞의 초고속형을, 미국과 중국이 시속 100㎞ 내외의 중저속형 자기부상 열차를 개발·시험중”이라며 “우리가 이 자기부상 열차를 실용화하면 세계에서 세번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각국개발 모델
한국 중저속형 (UTM) / 일본 중저속형(HSST) / 일본 고속형(MLX)
독일 고속형(Transrapid) / 중국 중저속형(개발중) / 미국 중저속형(개발중)
한국 중저속형 (UTM) / 일본 중저속형(HSST) / 일본 고속형(MLX)
독일 고속형(Transrapid) / 중국 중저속형(개발중) / 미국 중저속형(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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