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중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량을 나타내주는 지멘스의 휴대폰을 한 방문객이 체험해보고 있다. 하노버/연합
뮤직폰·초고속전송·DMB폰 등 선보여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앞선 기술력으로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노키아와 모토롤라, 소니에릭슨, 지멘스 등 외국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들 업체들이 올해 세빗에서 선보인 제품은 대체로 `뮤직폰, 메가픽셀(100만화소대)급 카메라가 갖춰진 3세대 휴대전화'가 주류였다. 이들은 동영상 통화가 가능한 3세대 단말기와 함께 3.5세대인 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HSDPA) 시스템, 이동하면서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는 티-디엠비(T-DMB)폰, 디브이피-에이치(DVB-H)폰 등 차세대 단말기를 많이 선보였다. 또 13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는 대부분의 모델에 갖춰져 있었다. 지멘스는 독일 이동전화 사업자인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과 함께 3.5세대 모뎀카드를 노트북 피시에 꽂아 인터넷에 접속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일본 엔이시도 3.5세대 시스템을 전시했다. 노키아는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이 탑재된 기업용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 9300’과 ‘커뮤니케이터 9500’을 선보였다. 휴대폰에 소형 키보드와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노트북형 모델'로, 무선 인터넷 접속을 통해 사무에 필요한 기능이 제공된다. 모토롤라는 초슬림형 휴대폰 ‘라즈르(Razr)’를 선보였다. 휴대폰 두께가 13㎜, 무게가 95g에 불과한 초슬림형 휴대전화다. 모토롤라는 이와 함께 3세대 휴대전화 6개 모델도 함께 출품했다.
뮤직폰들도 많이 내놨다. 소니에릭슨은 소니의 워크맨 기능을 갖춘 ‘모바일 워크맨’을 공개했다. 모토롤라와 소니에릭슨은 각각 온라인 음악 내려받기 서비스인 아이튠스, 소니뮤직을 이용해 음원을 재생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지멘스는 외장 스테레오 스피커에 끼워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단말기를 선보였다. 하노버/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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