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 세빗 전시회에서는 한국 대기업 뿐 아니라 중견업체들의 전시관도 큰 관심을 끌었다. 거원시스템 부스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업체제공
틈새뚫고…첫선봬고…중견업체 신선한 충격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박람회 ‘세빗’은 각 나라의 업체들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내면서 새로운 거래처를 만들어가는 자리이다. 지난 10일 `내일의 정신을 갖자'라는 주제 아래 독일 하노버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올해 전시회에는 6천여 업체가 참가해 통신, 네트워크, 디지털가전, 사무기기 분야의 첨단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도 대기업을 비롯해 모두 300여 기업이 참가했다. 현지 언론이나 관람객들의 눈길은 주로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첨단제품에 쏠렸지만, 그 와중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주목받은 중견업체들도 많다. ■ 아이디어로 틈새공략=엘시디텔레비전 전문기업인 디엠테크는 이번 세빗에서 엘시디텔레비전과 디브이디플레이어가 결합된 모델을 선보였다. 삼성과 엘지전자 등 쟁쟁한 대기업들이 크기 경쟁에 돌입한 사이, 이 회사는 복합제품이라는 틈새전략을 구사해 주목받았다. 이 텔레비전에는 디브이디플레이어는 물론 외장 메모리를 넣을 수 있는 카드슬롯과 디지털 튜너도 들어 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곧바로 녹화할 수 있는 모델도 내놨다.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한국 엠피3플레이어 제조업체들도 앞다퉈 아이디어제품 경쟁을 벌였다. 엠피3플레이어 업체인 엠피오는 20기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리모콘 겸용 엠피3플레이어, 시디플레이어 등이 한 묶음으로 구성된 엠피오원을 세빗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모델은 엠피3플레이어의 추세가 대용량 쪽으로 흘러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작고 단순한 플래시메모리 형태의 엠피3플레이어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상품이다. 소형 엠피3플레이어를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나 시디플레이어에 연결하면 리모콘이 되지만, 연결을 하지 않더라도 자체로서 영상과 음악이 함께 나오는 피엠피 기능을 갖춘 기기가 된다. 거원시스템은 엠피3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 재생기능을 합친 `아이오디오 X5'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1.8인치 26만컬러 엘시디를 갖춘 하드디스크형 엠피3플레이어로, 음악재생뿐만 아니라 컴퓨터 없이도 디지털카메라와 연결해 다양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다.
엘시디TV+DVD 복합제품
플래시·하드·CD 연결 엠피3 첫선
엠피3·디카 재생기능 합치고
세계 첫 위성 DBM스마트폰
동영상 1/25압축 레코더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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