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미국쇠고기 생각핼때 어울리는 이미지는?
농림부, 1213명 면접조사
우리나라 주부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 ‘믿을 수 없다’ 등 주로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농림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30~40대 주부 1213명을 대상으로 축산물 구입 실태를 면접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산 쇠고기를 생각할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라는 질문에 35%가 ‘광우병’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은 ‘엘에이갈비’(12%) ‘믿을 수 없다’(10%) ‘가격이 싸다’(9%) ‘질이 떨어진다’(7.8%) ‘비위생적’(3.7%) ‘신선하지 않다’(3.6%) 등의 차례였다. ‘엘에이갈비’와 ‘가격이 싸다’를 제외하면 부정적 이미지가 압도적이었다.
미국산 쇠고기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35.5%)와 ‘없는 편’(34.6%) 등 부정적 대답이 70.2%를 넘었다. 10.6%만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고 나머지(19.3%)는 ‘그저 그렇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와 달리, 국산 유명 한우와 돼지고기 브랜드의 이미지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한우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횡성 한우’의 경우 대표적 이미지로 ‘맛이 좋다’(24.9%) ‘품질이 좋다’(13.5%) ‘신선하다’(10.8%) 등이 꼽혔다. 또 전체 응답자의 52.2%는 국산 우수 브랜드에 일반 축산물보다 5~10%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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