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와 관련해, 한국 등 아시아에 대한 원유 공급을 지난 2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사우디 아람코는 2월 중 한국에 대한 원유 공급을 11~14% 줄이기로 했으며, 일본 정유회사에 대한 공급도 당초 계약분보다 10~12% 줄어들 것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사우디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 관계자는 “대주주 쪽과 공급량 조정협의는 했으나 정확한 물량조정치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아람코 공급분이 전체 원유도입 물량의 10% 정도인데 2월 물량을 11% 줄이는 것으로 통보 받았다”면서 “이미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서 물량 축소를 예상했고 다른 대체 수입선이 많기 때문에 수급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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