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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색·향·맛 어우러진 ‘한잔의 예술’

등록 2007-01-28 17:49

임실 ‘산머루 와인’
임실 ‘산머루 와인’
2002년 폐교에 공장 세워 미국·일본에 수출까지
임실 ‘산머루 와인’

“심장병 등에 효능이 있다는 산머루로 빚은 국산 와인을 맛보세요.”

전북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 ㈜금화양조에서 만든 산머루 와인이 애주가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폐교된 옛 세심초등교에 2002년 공장을 세운 이 회사는 그해 12월 산머루 와인을 개발했다. 시장에 내놓은 지 6개월 만에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췄고, 비록 샘플 수준이지만 2003년 미국(1만5천달러), 2005년 일본(1만달러)으로 수출도 개시했다. 올해 매출은 수출 20만달러, 내수 20억원을 목표를 세웠다.

술과 사람을 좋아하는 김문식(48) 사장은 20년 가량 의류사업에 종사한 무역인이었다. 2000년 고향인 임실에 우연히 들렀다 주민들이 산비탈에 머루를 재배하는 것을 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산머루 와인은 주민 소득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 95농가가 60㏊에 머루를 재배해 지난해 350t을 생산했다. 농민들한테서 전량을 사들여 농가에서 7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김 사장은 “머루는 한국·일본·만주 등 동북아시아 야산에서만 자란다”며 “칼슘·인·철분 성분이 일반 포도보다 10배 이상 많아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머루 예찬론을 폈다. 그는 맑고 깨끗한 지역에서 채취한 머루만을 선별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또 산머루 와인에는 유기산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히 함유돼 있어 일반 와인보다 유기산 물질이 10~30배 높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아름다운 색깔과 오묘하게 어우러진 향과 맛을 지닌 예술품이 바로 와인”이라며 “90% 이상을 수입해 판매하는 국내 와인시장을 국산으로 대체하고 싶은 게 꿈”이라고 말했다. (063)642-7350.


임실/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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