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세목별 국세 징수 실적
집값 급등 영향…국세 138조 징수
지난해 집값 급등과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소득세가 2005년보다 26% 더 걷혔다. 또 종합부동산세 세수는 같은 기간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재정경제부가 12일 내놓은 ‘2006년 국세 징수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는 138조443억원으로 2005년보다 8.3%(10조6천억원) 증가했다.
세금이 특히 많이 걷힌 세목은 소득세와 종부세, 상속증여세, 특별소비세, 농어촌특별세 등이다. 소득세는 지난해 31조원이 걷혀 2005년보다 6조4천억원(25.8%)이나 증가했다. 부동산값 상승과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확대, 고소득 근로소득자와 개인사업자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은 11.6%에 이르렀고, 과표 8천만원 이상 근로소득자는 2004년 4만1천명에서 2005년 5만3천명으로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종부세도 지난해 과세 기준 금액 인하와 과표 적용률 상향 등의 영향으로 2005년보다 9천억원(200%) 증가한 1조3천억원이 걷혔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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