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계층별 가구 비중의 변화 추이
100만원 미만 가구는 소폭 감소
한 달 소득이 600만원을 넘는 소득 최상위 가구가 1년새 25만 가구나 늘어 전 소득계층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하위 소득계층의 감소폭은 최상위 소득계층의 증가폭에 크게 못미쳤다.
20일 통계청의 ‘2006년 가계 수지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국 가구 중 월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7.70%로 2005년(6.24%)에 비해 1.46%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가구수가 2005년 1579만가구, 2006년 1599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에 600만원 이상을 버는 최상위 가구는 2005년 98만5천가구에서 지난해 123만1천가구로 24만6천가구 늘어났다.
월소득 500만원대와 4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2005년 5.20%와 10.04%에서 2006년 5.93%와 10.77%로 각각 0.73%포인트 올랐다. 월소득 300만원대 가구는 18.33%로 0.1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월소득 2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2005년 25.61%에서 2006년 24.38%로, 100만원대 가구는 22.55%에서 21.28%로 각각 떨어졌다. 월소득이 100만원에 못미치는 소득 최하위가구는 2005년 12.17%에서 지난해에는 11.59%로 0.58%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는 가구 수로 따지면 6만8천가구에 이른다.
한편, 월 소득 600만원이 넘는 최고 소득계층은 지난해 한달 평균 846만원을 벌어 290만원의 흑자를 냈다. 이들은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3500만원 가량의 저축 여력이 있는 셈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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