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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취업은 했어도…70% 월소득 200만원 미만

등록 2007-02-26 17:42수정 2007-02-26 18:59

취업자 월 평균 소득 분포
취업자 월 평균 소득 분포
통계청 1년간 고용상태조사 보니
취업자 열에 일곱은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살 이상 인구 가운데 무려 100만명 가까이가 1년 동안 최소 한달 이상 구직 활동을 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했다. 또 1년 동안 취업 경험이 있었던 15살 이상 인구 셋 중 두명만이 노는 기간 없이 1년 내내 일했다.

통계청은 지난 2005년 9월1일부터 2006년 8월31일까지 1년 동안 전국 6만가구의 15살 이상 가구원 12만4천명의 고용 상태를 담은 ‘인력 실태 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매달 발표되는 ‘고용 동향’은 조사 기간이 1주일이고, 그 기간중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동향만을 볼 수 있었다”며 “새로 개발한 인력 실태 조사는 1년을 조사 기간으로 하는 만큼, 좀 더 피부에 와닿는 평소 고용 상태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간제 근로자 82.5% 월 100만원↓

15살 이상 인구의 지난 1년간 취업기간별 구성비
15살 이상 인구의 지난 1년간 취업기간별 구성비
1년간 취업과 구직 활동 기간이 6개월을 넘으면서 이중 취업 기간이 더 긴 ‘평소 취업자’는 15살 이상 인구의 60.3%(2318만1천명)이었다. 구직 기간이 더 긴 ‘평소 구직자’는 3.4%(129만2천명)였다. 1년간 취업과 구직 활동 기간이 6개월에 못미치는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는 36.3%(1397만6천명)로 집계됐다.

평소 취업자의 월 평균 소득을 보면, 100만~200만원이 전체의 37.1%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도 33.8%나 됐다. 전체의 70.9%가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못미친다. 평소 취업자 중 시간제 근로자는 무려 82.5%가 월 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이었다. 자영자도 73.8%가 월 평균 소득이 200만원이 안 됐다. 비정규직과 영세 자영업자의 소득 수준이 매우 낮다는 얘기다.

99만명, 구직 활동 해도 일자리 없어

일할 의사가 있어서 1년간 최소 한달 이상 구직 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이 99만명이었다. 3~5개월 동안 구직 활동을 한 사람이 25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12개월 내내 일자리를 구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경우도 25만명이나 됐다.

15살 이상 인구 3844만8천명 중 1년간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67.2%(2582만명)였다. 이들 취업 경험자를 취업 기간별로 나눠보면, 취업 기간이 12개월로 1년 내내 일을 한 사람은 전체의 68.5%(1767만4천명)였고, 6~12개월 미만은 19.9%(515만명), 6개월 미만은 11.6%(299만7천명)로 나타났다. 취업 경험자 셋 중 한명은 1년 동안 실업 상태를 경험한 ‘불완전 취업자’인 셈이다.


근속 기간 5년 미만이 절반

근속 기간은 △10년 이상 29.6% △1∼3년 25.3% △5∼10년 16.7% △1년 미만 15.8% △3∼5년 12.6%였다. 평소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의 근속 기간이 5년 미만이다. 전체 산업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0시간으로 숙박·음식점업(58.1시간)이 가장 길고, 교육 서비스업(40.4시간)이 가장 짧았다.

직장을 옮긴 사람의 전직 사유는 근로 여건 불만족(42.9%)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영악화·정리해고(19.9%), 임시적인 일 종료(14.2%) 차례였다. 평소 구직자의 희망 월 평균 소득은 100만~200만원이 54.8%로 가장 많았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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