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가격을 담합한 국내 3대 주방·세탁세제 업체 간부들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윤진원)는 12일 세제 가격을 담합해 올린 혐의(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엘지생활건강 조아무개(50) 상무와 애경산업 최아무개(52) 부사장, 씨제이 라이온 박아무개(52) 영업본부장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4월과 2005년 4월 한스푼, 수퍼타이, 퐁퐁, 자연퐁(이상 엘지), 퍼펙트, 스파크, 트리오, 순샘(이상 애경), 비트, 참그린(이상 씨제이 라이온)의 공장도 가격과 소비자 판매가, 할인점 판매가 등을 10% 정도 높이기로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5년 기획제품 생산 금지, 샘플 및 판촉물 제공 금지 등을 통해 세제의 거래조건을 공동으로 제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회사 법인들에 대해서는 3천만~1억5천만원 등 모두 3억3천만원의 벌금형을 부과해 달라는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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