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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미 FTA 다음주 서울서 담판

등록 2007-03-19 19:27수정 2007-03-19 22:36

농업부문 고위급회담 ‘평행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타결 여부는 이달 마지막 주말 서울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쪽 협상단의 한 관계자는 “26일부터 30일까지 최종 고위급 회담을 서울에서 열어 막판 미타결 쟁점을 조율하기로 미국 쪽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그는 “미국이 지금까지 통상 협상을 하면서 워싱턴이 아닌 상대국에서 막판 타결을 시도하는 것은 이례적인데 그만큼 타결 의지가 강함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며 “최종 회담의 우리 쪽 대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며, 농업 분야에서 이견이 마지막까지 좁혀지지 않을 때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공동대표 형식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농업 부문 2차 고위급 협상 첫날 회의에서 양국은 여전히 견해차만 확인한 채 성과를 내지 못했다. 농림부는 “민감 품목별로 계절 관세 적용, 수입쿼터 설정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나, 민감 품목의 예외 취급 방안에 대한 양쪽의 입장에 상당 수준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신축성을 적극 발휘해 나가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고 농림부는 전했다. 20일에는 양국이 쇠고기 위생 검역 문제를 논의하고, 진전을 보지 못한 관세 협상은 20일 오후나 21일 오전 다시 열 예정이다.

한편, 박홍수 장관은 이날 농업 부문 고위급 협상과 관련해, 양쪽의 견해차가 커 이틀간의 회담만으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쌀과 쇠고기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아직까지 두 품목만 가지고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전체 틀에서 상당한 이견이 있는 만큼 이틀 동안 그런 문제점들이 100% 해결되리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쌀은 개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확고하다”며 “미국이 쌀을 강하게 요구하면 에프티에이의 장래를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쇠고기 위생 검역과 관세를 연계하자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검역과 관세는 분리시킨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송창석 기자,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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