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6개항 일괄 타결
행장 선임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우리은행 노사가 쟁점사항을 일괄 타결했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29일 취임식을 열고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우리은행 노사는 28일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이날 저녁 7시 노사협의회 안건을 일괄 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추진 때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일괄매각 방지 △경영 정상화 양해각서(MOU)의 불합리한 부분 개선 △인적 구조조정 금지 △타행대비 임금격차 해소 △경영진 선임 때 내부 인사 중용 및 무분별한 외부인사 영입 지양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등 6개항이다. 또 직원들의 합리적 성과 보상과 승진적체 해소, 효율적 인력 운용을 논의할 ‘보상제도 태스크포스팀’을 꾸리는 데도 합의했다.
박 행장은 “행장 인사문제로 다소 흐트러졌던 조직 분위기와 영업력을 조속히 되살려 1등 은행을 위한 힘찬 진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마호웅 노조위원장은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신임 행장에게 협조할 것은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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