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이명박·박근혜 “긍정 평가” 손학규·정동영도 “찬성 뜻”

등록 2007-04-02 19:25수정 2007-04-02 23:17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7일째 국회 본관 입구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임종인 의원(왼쪽 두번째)이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2일 오후 찾아온 천영세·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왼쪽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7일째 국회 본관 입구에서 단식 농성 중인 임종인 의원(왼쪽 두번째)이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2일 오후 찾아온 천영세·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 정청래 열린우리당 의원(왼쪽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한-미FTA 타결 대선주자들 반응

김근태·천정배·정운찬
민주노동당 주자들도
“국익 도움안돼” 강력비판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둘러싼 태도는 올해 대선에서 중요한 정치적 변수로 꼽힌다. 2일 협상 타결 소식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반응은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 유력 후보들은 적극 환영했지만, 범여권과 민주노동당 소속 대다수 대선 주자들은 반발했다. 범여권 주자로 분류되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찬성 견해를 밝혔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협상 내용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국가 미래를 생각할 때 개방은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협상 결과에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정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정부는 앞으로 농업과 축산업 등 피해 분야에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익 차원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협상 타결을 계기로 한국이 급성장하는 동북아시아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 (협정을) 국민통합과 국가발전 계기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7~8일째 단식농성을 벌인 김근태·천정배 의원은 한목소리로 협상 타결을 비판했다. 김근태 의원은 “무엇이 그렇게 급하고 아쉬워서 졸속으로, 미국 요구대로 타결을 선언했는지 상식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천정배 의원은 이번 협상을 ‘4·2 조공협상’이라고 비판한 뒤 “참여정부 탄생에 앞장선 사람으로서 ‘조공협상’을 막지 못한 것을 국민들께 사죄한다. 앞으로 협상을 반드시 무효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이 완전히 포함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고 아쉽지만 개성공단이 포함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원칙적으로는 에프티에이 체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범여권 잠재 주자로 꼽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경제개방의 확대인 에프티에이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개성공단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투자자-국가소송제 도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원칙 등에 비춰 볼 때, 이번 협상 결과는 선뜻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민주노동당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길 의원은 “국익에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 것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노회찬 의원은 “시작이 무책임하고, 과정이 무능력하며, 결과가 무이득한 ‘3무 협상’”이라고 못박았다. 심상정 의원도 “협상단의 타결 내용대로 확정되면 한국 경제는 미국식 경제모델에 흡수돼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규 성연철 조혜정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