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억7천만원 비자금 조성” 주장
전국사무금융노조 산하 미래에셋생명(옛 에스케이생명) 대책위원회는 5일 “분식회계를 통해 회사 경영수지를 흑자로 만들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이 회사 윤진홍 사장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미래에셋생명 노조원들로 꾸려진 대책위는 이날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 쪽이 지난해 4~9월 결산에서 30억원의 적자가 나자, 이 기간 중 지급된 사망보험금 50억원을 10~12월에 지급한 것처럼 속여 20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회사 쪽이 ‘카드깡’ 등을 통해 연간 2억7천만원 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하거나 금융감독원 직원들에게 뇌물로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노사간 임금 협상이 지연되니까 노조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노조를 맞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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