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고용률 58.1% 2년만에 최저…실업률 5개월째 증가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생산가능 인구가 전년 같은달보다 43만4000명이나 늘었으나 취업자는 겨우 8만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이 58.1%로 2003년 2월(57.8%)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의 내수회복 조짐이 아직은 고용 확대와 이를 통한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2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8만명(0.4%) 늘었다. 고용률이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면 일자리가 26만 곳은 늘어나야 하는데, 이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통계청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4만8000명의 취업자가 늘었으나, 건설업(9만6000명), 농림어업(9만4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7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줄어 총 취업자가 조금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비경제활동 인구는 구직 단념자 2만9천명을 포함해 전년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취업자는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고용률은 지난해 10월 60.55%에서 12월 59.40%, 2월에 58.10%로 4개월 연속 낮아졌다. 나이대별 고용률을 보면, 60대가 같은 기간 39.1%에서 32.8%, 50대 69.2%에서 65.3%로, 40대 78.1%에서 75.5%로 떨어져 나이가 많을수록 고용사정이 더 나빠졌다. 15~29살 청년은 6개월 연속 45%대의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월 실업률은 4.0%로 5개월 연속 높아지면서 2001년 3월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으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0.2%포인트 높고, 지난 1월보다는 0.1%포인트 낮게 나왔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지난 2월 우리나라의 생산가능 인구가 전년 같은달보다 43만4000명이나 늘었으나 취업자는 겨우 8만명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이 58.1%로 2003년 2월(57.8%)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의 내수회복 조짐이 아직은 고용 확대와 이를 통한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2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8만명(0.4%) 늘었다. 고용률이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려면 일자리가 26만 곳은 늘어나야 하는데, 이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통계청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4만8000명의 취업자가 늘었으나, 건설업(9만6000명), 농림어업(9만4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7만9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줄어 총 취업자가 조금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비경제활동 인구는 구직 단념자 2만9천명을 포함해 전년 같은 달보다 32만9000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고 취업자는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고용률은 지난해 10월 60.55%에서 12월 59.40%, 2월에 58.10%로 4개월 연속 낮아졌다. 나이대별 고용률을 보면, 60대가 같은 기간 39.1%에서 32.8%, 50대 69.2%에서 65.3%로, 40대 78.1%에서 75.5%로 떨어져 나이가 많을수록 고용사정이 더 나빠졌다. 15~29살 청년은 6개월 연속 45%대의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월 실업률은 4.0%로 5개월 연속 높아지면서 2001년 3월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으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0.2%포인트 높고, 지난 1월보다는 0.1%포인트 낮게 나왔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