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전망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각각 4.4%로 전망했다. 또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4.9%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은 11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4.9%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하락해 연착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9월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은 한국과 관련해 “전자부문의 대외 수요 회복으로 견실한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되지만 미국의 경기 침체와 환율 상승 압력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4.4%는 지난해 9월 전망치(4.3%)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의 경우 주택경기 위축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유로지역과 일본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지난해 9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유로지역(2.3%)과 일본(2.2%)의 성장률은 소폭 상향 조정됐다. 또 양호한 국제금융시장 여건과 1차산품 가격의 호조로 중국·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은 세계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선진국의 임금상승 압박과 유가의 재반등 가능성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 증대 △주택시장 둔화가 예상보다 클 경우 미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 △엔캐리 트레이드의 급격한 청산 등에 대한 신흥시장 국가들의 대응능력 취약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국인 중국·일본·중동의 실질실효환율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불균형’ 조정 가능성 등 4가지를 꼽았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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