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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55살 이상 ‘황혼 이혼’ 급증

등록 2007-04-18 18:49

55살 이상 남성 이혼건수 추이
55살 이상 남성 이혼건수 추이
작년 1만3천쌍 갈라서…전체 이혼 건수는 감소
지난해 전체 이혼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이른바 ‘황혼 이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내놓은 ‘2006년 이혼 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12만5천쌍, 하루 평균 342쌍이 이혼했다. 2005년보다 2.7% 감소한 수치다. 부부 500쌍 당 이혼 건수도 5.3건으로 5.5건에 견줘 줄었다. 연도별 이혼 건수는 2003년 16만7100건 이후 내림세다.

그러나 50살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은 꾸준히 늘고 있다. 남자의 나이별 이혼 증가율을 보면, 40대 중반 이하에선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45~49살 2.8%, 50~54살 7.3%, 55살 이상 7.8% 등 45살 이상의 경우는 늘었다. 55살 이상 남자의 이혼 건수는 1만2900건으로 1996년(3600건)의 3.5배에 이른다.

여자 역시 45살 이상 고령층에서만 이혼율이 높아졌다. 평균 이혼 나이는 남자가 42.6살, 여자가 39.3살로 2005년보다 각각 0.5살, 0.7살 많아졌다.

국제결혼 증가에 따라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이 급증했다. 지난해 한국인-외국인 부부의 이혼 건수는 6280건으로 2005년보다 2002건(46.8%) 증가했다. 이혼한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중국이 25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610건, 일본 202건, 필리핀 171건 등의 차례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충북·전북·경북 등 주로 농촌 지역에서 이혼이 많았다.

인구 1천명 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은 인천(3.1), 제주(2.9), 경기(2.8)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광주(2.1), 경북(2.1) 등은 낮았다.

이혼의 원인으로는 부부 간 성격 차이가 전체의 절반인 4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문제(14.6%) △가족간 불화(8.9%) △배우자 부정(7.6%) △정신·육체적 학대(4.5%) 등의 차례였다. 이혼부부 중 60.7%가 20살 미만 미성년 자녀를 두고 있었고, 자녀 수는 2명인 경우가 전체 이혼의 29.6%, 1명이 26.8%, 3명 이상이 4.4%로 각각 집계됐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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