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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장사들 지난해 기부금 지출 큰 폭 상승

등록 2007-04-18 23:51

상장사들이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줄었음에도 기부금 지출은 오히려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들의 기부금 현황을 보면, 상장폐지 관련 기업과 재상장사 등을 제외한 517개사가 공익기관과 자선단체 등에 제공한 기부금은 모두 1조314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부금 액수는 전년보다 21.2% 증가했고, 지난해 매출액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에 견줘 0.02%포인트 늘어난 0.21%로 집계됐다. 수치상으로 볼 때 상장사들은 지난해 1천원어치의 매출을 올릴 때마다 21원을 기부한 셈이다.

기부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중시하는 기업들의 자발적 동기와 함께 사회공헌이 활발한 기업을 주목하는 사회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업체별 기부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매출액의 0.3%인 1752억원을 기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포스코(1353억원), 한국전력(1057억원), 에스케이텔레콤(1030억원) 등의 차례였다. 또 케이티앤지(988억원)와 케이티(542억원), 에스케이(408억원), 씨제이(319억원), 에스비에스(317억원), 한진해운(310억원), 한국가스공사(281억원), 케이티에프(216억원) 등의 기업이 200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 높은 가장 많은 기업은 에스비에스로 매출액의 4.82%를 기부했다. 에스비에스의 경우 방송위원회 재허가 추천심사 과정에서 사회환원 미납금 300억원을 납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며, 케이티앤지는 사내 근로복지기금 출연이 늘어 기부금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엘지전자, 엘지석유화학,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삼성엔지니어링, 한솔제지, 제일기획, 현대건설 등은 기부금이 매출액의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부금을 내지 않았거나 기부금 내역을 명시하지 않은 업체는 모두 62개였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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