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패션 구본걸 사장
엘지패션 구본걸 사장 회견
“국내 브랜드로 진출하게 됐습니다. 세계화의 모범사례가 됐으면 합니다”
지난해 엘지상사와의 분리 뒤 처음으로 25일 기자간담회에 모습을 드러낸 엘지패션 구본걸(사진) 사장은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를 라이선스 방식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시킨다고 말했다. 엘지패션의 첫 국외시장 진출이다.
이날 엘지패션은 중국 유명 신사복 브랜드 보유업체인 빠오시냐오 그룹과 10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996년 설립된 이 업체는 중국 전역에 매장 600여개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30억위안(약 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빠오시냐오 그룹은 올 하반기 중국 경제중심지인 화동지역에 헤지스 매장 6~7개를 열 계획이다.
구 사장은 “중국에서 빨리 성공을 거두기위해 현지 사정을 잘 아는 현지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중국은 수트보다는 캐주얼 문화가 있다고 판단해 헤지스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한편, 빠오시냐오 그룹 관계자는 “한국이 문화적으로 가깝고 엘지패션 디자인팀이 세계적이어서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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