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생활건강이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엘지생활건강은 30일 공시를 통해 “호주의 코카콜라 아마틸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 매각 입찰에 참여하려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인수경쟁은, 에스피시그룹(옛 태인샤니), 웅진그룹, 엘지생활건강 등 3파전으로 좁혀졌다.
엘지생활건강은 인수전 참여 배경에 대해 △지난해 진출한 녹차 및 건강기능식품과 시너지 효과 △음료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채널 마련 △물류부지 등 자산가치 등을 염두해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엘지생활건강은 1990년대 중반 자체적으로 식음료 사업에 뛰어들었다 매출 부진으로 1999년께 사업을 정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녹차 브랜드 ‘루’를 출시하면서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4천억~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을 인수하면 국내 식음료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쉽게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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