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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단기외채 비중 외환보유액 절반 넘었다

등록 2007-06-19 19:03

저금리자금 운용 목적 차입 늘어
한은 “60% 미만은 안정적 수준”
은행들의 해외 단기 차입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외환 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중이 6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한국은행은 올 3월 말 현재 단기 외채가 1297억5천만달러(약 120조원)로 같은 기간 외환 보유액 2439억2천만달러와 견줘 53.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고 19일 밝혔다. 단기 외채란 정부·기업·가계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꿔온 만기 1년 미만의 빚을 말한다.

외환 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중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 말 312.5%로 치솟은 뒤 점차 낮아져 2004년 말 28.3%까지 떨어졌다가, 2005년 말 31.3%, 2006년 6월 말 42.3%, 2006 년 말 47.6%에 이어 올해 3월 말에는 50%를 넘어섰다.

정삼용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단기 외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최근 시중 은행들과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이 원화로 돈을 굴리려는 목적에서 금리가 낮은 나라들로부터 싼값에 꿔오는 외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단기 외채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대외 채무에서 단기 외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3월 말 45.3%까지 올라가,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9월 말 45.4% 이후 10여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단기 외채 급증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채권국으로부터 한꺼번에 채무 상환 요구를 받을 경우 1997년 외환위기 때처럼 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한은은 국제 기준에 비춰볼 때 외환 보유액 대비 단기 외채 비율이 60% 미만이면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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