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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오일뱅크 전격 세무조사

등록 2007-07-13 20:35

정유업계 긴장…배경 추측 무성
국세청이 정유업계 4위인 현대오일뱅크의 본사와 서울사무소를 대상으로 예고 없이 세무조사에 들어가 정유업계가 배경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3일 현대오일뱅크 쪽은, 대전지방국세청 조사요원들이 이날 오전 충남서산 본사와 서울 남대문로 연세빌딩 20층의 서울사무소를 예고없이 찾아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사무소엔 4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재무·회계자료 뿐만 아니라 영업·마케팅부서의 자료들까지 뒤지며 오후 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초 세무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5년마다 하는 정기 세무조사는 아닌 것 같으며, 어떤 이유로 얼마간 조사를 할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국세청 쪽도 세무조사 배경과 일정 등에 대해 “일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최근 ‘기름값 논란’을 둘러싸고 정부와 날을 세워온 정유업계가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유사 쪽은 전날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석유제품시장은 사실상 독과점 상태”라며 유통구조를 비판한 것과, 이번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세무조사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자칫 세무조사가 정유업계 전체로 번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

한편 오일뱅크 개별업체의 문제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전체 지분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의 투자회사인 아이피아이시(IPIC)가 지분 절반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중인데, 국세청이 외국계 투자자의 ‘먹튀논란’에 대비해 사전조사에 나섰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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