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신현철 사장
“2010년까지 7얼배럴 매장량 확보하겠다”
신현철 SK에너지 사장
“2010년까지 7억배럴, 2015년까지 10억배럴 규모의 매장량을 확보해 세계 30위권의 석유회사로 뛰어오르겠다.”
에스케이에너지의 신헌철 사장(사진)은 13일 에스케이㈜로부터 분리한 뒤 서울 서린동 본사건물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외자원개발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현재 70위권의 에스케이에너지를 세계 석유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석유개발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60%가 넘을 정도로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도 이 분야에 54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 말했다. 신 사장은 그러나 “지난 외환위기 때 우리가 보유한 광구들을 내다팔고 에너지특별회계기금으로 돈을 쌓아두는 동안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경쟁회사들은 카자흐스탄 등에 진출해 우리를 훨씬 앞질렀다”며 “사실 지금 가능한 건 신규진출 보다는 스왑(교환)과 제휴의 형태가 대부분”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최근 기름값 논란과 관련해 신 사장은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가 6개월 뒤 또다시 바꾸는 단기처방이 되어선 안된다”며 “정부·정유사·국민들이 모두 지혜를 모으는 한편, 덜 쓰고 큰 차를 줄이는 등 소비자들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사들이 엘피지 경차의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반대하는 게 아니라 엘피지의 경우 전체를 수입해다 써야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역할분담과 책임의 정확한 규명이 이뤄져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 덧붙였다.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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