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매출액 증가 추이
2분기 실적…성장률은 둔화
엔에이치엔(NHN)이 분기 매출 2천억원대에 돌입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엔에이치엔은 올 2분기의 매출액이 2109억, 영업이익 884억, 순이익 627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3.2%씩 각각 늘어난 수치지만 13~15% 가량의 증가율을 보인 1분기 실적에 견주면 둔화됐다. 매출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는 검색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7% 늘어난 1157억원(55%)을 기록했지만 1분기 성장률(16.8%)에는 크게 못미친다. 전반적 비수기의 영향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쪽은 “검색 매출 경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올 1월 구글과 검색 광고 제휴를 맺으면서, 오버추어와 제휴한 광고가 네어버로 집중되어 분기 성장률의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며, 3분기 이후에는 두자릿수에 이르는 정상적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휘영 대표는 “검색사업자법 입안 등에 대한 논의 자체가 (사업에)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며 “향후 논의를 통해 포털 사업의 환경을 명확히 하면 장기적인 위험을 줄이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온라인신문협회가 합의 요구한 ‘언론사 뉴스 검색 7일 제한안’에 대해서는 “언론사 요구가 있을때 개별적으로 논의해서 새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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