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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평양·백두산 3박4일 코스 220만원

등록 2007-08-13 19:39

양각도 호텔에서 바라본 평양 시내 전경.
강창광 기자 <A href="mailto:chang@hani.co.kr">chang@hani.co.kr</A>
양각도 호텔에서 바라본 평양 시내 전경.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국토연구원 “북, 관광 개방하면 최대 2조원 생산증가 효과”
북한이 평양과 백두산을 묶어 관광을 개방하면 북한에서 연간 1조3천억원~2조원의 국내총생산(GDP)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연구보고서 ‘북한 관광 자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관한 연구’를 보면, 북한이 직항로를 통해 평양·백두산을 묶어 관광을 개방하면(3박4일 기준) 북한의 연간 국내총생산은 평양에서 8516억원~1조2721억원, 백두산에서 4731억원~7067억원 늘어나 전체적으로 1조3247억원~1조9788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1조9788억원은 2004년 북한의 국내총소득(GNI) 19조3232억원과 견줘 10분의 1분을 넘는 액수다. 그러나 중국 선양을 통한 우회 노선으로 개방할 경우는 생산 유발 효과는 789억원~1178억원으로 17분의 1로 줄어들게 된다.

북한의 각 지역별 관광 여건을 살펴보면, 평양은 남한 주민들의 관광 선호도에서도 38%로 1위였고, 공항·항구·철도·국도 등 교통 여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숙박·부대시설도 객실 수가 3639개에 이르며 수준도 특급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평양엔 모란봉과 능라도, 대성산, 대동강·보통강, 용악산, 봉화산 등 자연 경승지와 대동문, 보통문, 대성산성, 단군릉, 동명왕릉, 연광정, 을밀대 등 역사 유적지가 풍부한 것으로 평가됐다. 백두산은 천지와 백두연봉, 삼지연, 삼수·갑산 읍성 등 볼거리가 많고, 북한의 관광 사업 개발 의지나 관광객 선호도, 접근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북한의 관광사업 여건 평가
북한의 관광사업 여건 평가
이밖에 원산·금강산을 묶어 2박3일 관광 코스로 개방하면 4898억원~7317억원, 개성·해주를 묶어 3박4일 한 코스로 개방하면 4882억원~729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낳을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된 비용은 평양·백두산 코스가 항공기 비용 100만원을 포함해 3박4일 220만원으로 가장 비쌌는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육로 방문이 성사돼 앞으로 육로가 열린다면 100만원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 다음으로는 개성·해주 3박4일이 100만원, 원산·금강산 2박3일이 97만5천원으로 예상됐다.

국토연구원의 김영봉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북한 관광 사업이 활성화하려면 북한이 핵 문제를 해결하고 대외 정책 기조를 개방으로 바꿔야 한다”며 “실제로 관광 사업이 개방된다면, 평양을 북한 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하고 기반 시설에 대한 국제적 투자를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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