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네이버 2학기부터 공동강의
인터넷 포털의 기능과 특성 등을 교육하는 정규 교양강좌가 서울대학교에 마련된다. 그간 뉴미디어 강좌라든가, 국내 대학과 포털 회사의 산학 협력 체제로 개발자 양성 과정 등이 개설돼오긴 했지만 포털만 학습 소재로 삼는 강좌가 마련된 건 처음이다.
서울대와 함께 공동 강의를 맡게 될 엔에이치엔(NHN)은 오는 2학기부터 포털의 기능적·사회적·문화적 특성 등을 다루는 ‘정보다루기-포털의 이해’ 강좌를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엔에이치엔은 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서울대와 함께 공동 연구해 교육과정 및 교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포털 서비스의 특성과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주재할 서울대 이중식 교수(언론정보학)는 “정보환경의 변화에서 관문 구실을 하는 포털에 대한 분석은 시기적, 내용적으로 중요한 연구 과제”라며 “대학 교양 수준에서 포털에 대한 바람직한 이해와 분석적 사고를 통해 정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휘영 엔에이치엔 대표를 포함, 신중호 검색센터장 등 네이버의 책임자들이 초청강사로 참여하게 된다. 엔에이치엔은 포털 맞춤 인력을 양성하려고 올 상반기 강원대학교에 품질보증(QA·Quality Assurance) 전문 인력 양성 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최근 숭실대와도 웹 개발·웹 전문가 과정 등을 공동 개설키로 합의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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