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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화 “글로벌 경영 재가동”

등록 2007-09-11 22:34

한화그룹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한화그룹 사옥 /한겨레 자료사진
국외회사 인수·힙작…김회장 연말 경영복귀 관측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1일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화그룹 쪽은 최근 다섯 달 가량 일상적 경영 이외엔 중단되다시피 했던 국외 진출 등의 사업이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추진 중인 국외 진출 사업 카드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경영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엔 △㈜한화의 미국 항공기 부품회사 인수 △한화건설의 국외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 △한화증권의 카자흐스탄 증권사와 합작사 설립 △한화종합화학의 미국 첨단 자동차 소재업체 인수 △한화석유화학의 중동지역 합작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계약 단계도 아닌 추진 내용을 미리 밝힌 것은 재판 과정에서 내내 강조했던 ‘글로벌 기업 도약’ 약속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한화는 중단됐던 그룹 광고 등을 ‘밝고 재미있는 분위기’의 이미지에 담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10월9일 창사 55주년을 맞아 10월13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도 예정대로 개최한다. 특히 국외 사업 확대 등을 염두에 두고 하반기 신입공채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대폭 늘린 600여명을 뽑기로 내정했다.

한화 쪽은 다만 병원에 머물다가 통원치료를 받게 될 김 회장이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나타내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사회봉사명령 200시간 이행도 남아 있는 탓에 해마다 참석하던 불꽃축제 참석도 올해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자택 경영’을 통해 굵직굵직한 국외 사업, 대한생명 상장 문제 등 현안을 지휘하며 올해 말쯤 예정된 임원 인사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것이라 보는 관측이 많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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