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이규성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네번째) 등 하나금융그룹과 재단 임원들이 5일 경기 남양주 수동면 외방리에서 노인전문요양시설인 ‘남양주 하나 실버카운티’ 기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남양주서 ‘첫삽’…금융권에선 처음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전문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한다. 하나금융그룹이 만든 사회복지법인인 하나금융공익재단은 5일 경기도 남양주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인 ‘남양주 하나 실버카운티’를 건설하기로 하고 이날 기공식을 열었다. 이르면 2008년 하반기에 완공될 이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건평 3966m² 규모로 지어지며 중증질환 노인과 일반 노인성 질환 환자 1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려대 간호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해 전문화된 간호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재단 쪽은 노인 2명에 간병인 1명씩을 둘 계획이다. 이한우 재단 사무국장은 “이용요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실비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전문 노인요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공식에는 하나금융공익재단 이규성 이사장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 김승유 회장과 윤교중 사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이 시설이 위치한 수동면 외방리의 이장 등이 참석했다. 김승유 회장은 “고령화는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든 우리 사회의 과제가 됐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기업의 사회봉사 활동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500억원의 기금으로 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10년 안에 노인요양시설 20개소와 영유아 보육시설 10개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남양주/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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