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들이 겨울철 수요 변화 대비해 지난 1일에 이어 노선을 조정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22일부터 인천~멜버른 노선에 주 3회 A330항공기(296석)를 새로 운항하고 인천~치앙마이 노선에도 같은 급 항공기를 주 4회 새로 운항한다. 멜버른은 시드니, 브리즈번에 이어 세번째로 취항하는 호주의 도시로 시드니 다음가는 대도시다.
또 대한항공은 인천~싼야 노선을 오는 28일부터 12월22일까지 한시적으로 주 4회에서 주 2회로 줄이고, 추위로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 인천~우루무치는 내년 4월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부산~시안과 제주~베이징 노선은 오는 22일부터 내년 3월까지 중단하며, 인천~황산은 일단 28일부터 운행을 중단한 뒤 재운항 여부를 다시 검토한다. 대한항공 이승렬 차장은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맞아 중국 내륙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노선을 줄이고,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노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광주~베이징 노선, 11월7일 청주~베이징 노선에 새로 취항하고 인천~톈진도 21일부터 기존 주 7회에서 주 8회로 늘린다. 28일부터 부산~베이징은 주 12회에서 주 7회로, 인천~칭다오는 주 7회에서 주 2회로, 인천~시안과 인천~구이린은 주 3회에서 주 2회로 운항 편수를 줄인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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