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데커 야후사장
수잔 데커 야후사장 방한
“과거에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지 못하는 등 잘못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위기 의식보다는 부활의 느낌을 갖고 있다.”
수잔 데커(사진) 야후 사장은 23일 야후코리아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도약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데커 사장은 “경쟁사(구글)은 검색에만 주력하지만 야후는 검색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검색 분야에서 신상품을 내놓고 있고 의사 결정 속도도 높였다”고 말했다.
데커 사장은 “앞으로 야후는 사용자와 광고주, 매체와 개발자가 함께 만드는 인터넷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소비자의 요구를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 △사용자, 광고주, 매체, 개발자 등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 구축 △광고주와 매체들에게 최대한 가치를 창출시키는 최상의 파트너십 등을 세가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이러한 전략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야후코리아의 뉴스 서비스에서 이를 시험 중”이라며 “검색 광고뿐 아니라 배너 광고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는 다음달 말께 이용자의 뉴스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각 개인이 원하는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7년 전 야후에 합류한 데커 사장은 지난 6월 사장 취임 뒤 첫 외국법인 방문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 인터넷 시장은 향후 4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많은 혁신이 이뤄지고 있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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