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칼텍스 직원들이 회사 창립 기념일인 지난 5월19일 전남 여수지역 장애 어린이들을 초청해 신나는 놀이마당을 벌이고 있다. 지에스칼텍스 제공
기업과 사회의 연대지에스 그룹
허창수 회장 사재 털어 재단 설립
허창수 회장 사재 털어 재단 설립
‘책임감과 정도.’
지에스 그룹이 강조하는 정신은 총수와 계열사의 활발한 재단 출연에서도 잘 드러난다. 허창수 지에스 회장은 지난 1월 사재를 털어 저소득 소외계층이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남촌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자신이 보유하던 지에스건설 주식 12만2100주를 올해 출연한 것을 비롯해 해마다 꾸준한 출연으로 500억원 이상 규모의 재단으로 키워갈 예정이다. 지에스칼텍스가 지난해 8월 설립한 지에스칼텍스 재단은 10년간 매해 1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대표와 회사가 솔선수범할 때 직원들의 자원봉사도 더 시너지 효과가 나는 법이다.
계열사 가운데 정유사인 칼텍스가 남달리 힘을 쏟고 있는 것은 환경보전 사업이다.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어린이 환경미술대회와 글쓰기 대회는 이제까지 약 35만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환경 의식을 키우는 대표적인 기회로 자리잡았다. 여수지역에 공장이 있는 칼텍스는 해양환경과 수상자원의 보전을 위해 해마다 ‘지에스칼텍스-UNEP 여수청정해역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 밖에 창립기념일엔 언제나 장애우와 함께 여수와 대전에서 ‘우리 서로 하나되기’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매칭그랜트 제도인 ‘한마음기금’을 조성해 지난해 한 해만 5억6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에스리테일은 전국에 지에스25, 슈퍼, 마트 등이 있는 사업상 특징을 살려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친다. 리테일의 봉사단인 ‘지에스 나누미’는 점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및 빈곤·결식아동을 돕고 있다. 지에스홈쇼핑의 경우 빈곤 결손 아동들이 따뜻한 심성을 키우고 자신을 사랑하며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의 ‘정서 지원 프로젝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충남에 지역기반을 두고 있는 지에스 EPS는 당진지역 학교 지원과 함께 ‘송악고교 팔아제’ ‘한진포구 바지락 축제’ 등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신입사원 때부터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지에스건설의 신입사원 교육과정도 눈에 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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