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조현범씨 가계도
엘지가 3세 구본호…손대는 종목마다 급등 ‘미다스 손’
이명박 사위 조현범…장인 후광업고 증권가 강자 부상
이명박 사위 조현범…장인 후광업고 증권가 강자 부상
주식시장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재벌 2, 3세는 단연 엘지그룹 일가인 구본호(32)씨다. 그가 손대는 종목마다 대부분 주가가 어김없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증권가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기도 한다.
레드캡투어 인수 보름만에 지분매각 330억 차익
아트라스비엑스 ‘이명박 수혜주’ 분류 이상 급등 구씨가 증시에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그가 코스닥 상장기업인 레드캡투어(옛 미디어솔루션)에 220억원을 출자한 직후 이 회사 주가는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는 레드캡투어를 인수한 지 불과 보름 만에 지분 절반을 매각해 33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코스닥 상장기업 액티패스에도 손을 댔다. 이 회사 주가도 역시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 8월에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가 된 동일철강은 14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 회사 주가는 8월 초 9만원대에서 9월에는 한때 140만원대까지 올랐다. 그의 동일철강 지분 평가 차익은 28일 현재 61억4930만원에 이른다. 구씨는 엘지그룹의 국외 물류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 범한판토스의 2대 주주다. 고 구인회 엘지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의 손자이며, 범한종합물류(범한판토스 전신) 설립자인 고 구자헌씨의 아들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엘지그룹의 후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한다.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현범(35) 한국타이어 부사장은 대선 바람을 타면서 급부상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효성그룹 회장)이 큰아버지이지만, 그가 증권가에서 이름이 부각된 이유는 친가보다는 장인의 후광 덕분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셋째 사위이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장모에게 천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을 사줘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후보도 그를 각별히 아낀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 별세했을 때 그와 함께 조문을 갔다. 앞서 2002년 7월 서울시장 시절에는 월드컵 4강 진출 직후 히딩크 감독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주면서 아들과 함께 그를 따로 불러 히딩크 감독과 사진을 찍게 했다. 이 때문인지 조 부사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아트라스비엑스(BX)의 주가는 ‘이명박 수혜주’로 불리면서 이상 급등했다. 그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기업 코디너스(옛 엠비즈네트웍스)와 동일철강도 크게 올랐다. 그는 코디너스에서만 26일 현재 30억원의 평가 차익을 올리고 있다. 재벌 2, 3세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 8월 이뤄진 코디너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대표적인 예다. 조 부사장 외에 김영집(34·한국도자기 창업주 손자) 코디너스 대표, 나성균(35·아남그룹 창업주 손자) 네오위즈 대표, 장선우(32·극동유화그룹 회장 아들) 극동유화 이사 등 동년배의 재벌 2, 3세들이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아트라스비엑스 ‘이명박 수혜주’ 분류 이상 급등 구씨가 증시에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그가 코스닥 상장기업인 레드캡투어(옛 미디어솔루션)에 220억원을 출자한 직후 이 회사 주가는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는 레드캡투어를 인수한 지 불과 보름 만에 지분 절반을 매각해 330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코스닥 상장기업 액티패스에도 손을 댔다. 이 회사 주가도 역시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 8월에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가 된 동일철강은 14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 회사 주가는 8월 초 9만원대에서 9월에는 한때 140만원대까지 올랐다. 그의 동일철강 지분 평가 차익은 28일 현재 61억4930만원에 이른다. 구씨는 엘지그룹의 국외 물류를 거의 독점하고 있는 범한판토스의 2대 주주다. 고 구인회 엘지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의 손자이며, 범한종합물류(범한판토스 전신) 설립자인 고 구자헌씨의 아들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엘지그룹의 후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한다.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현범(35) 한국타이어 부사장은 대선 바람을 타면서 급부상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효성그룹 회장)이 큰아버지이지만, 그가 증권가에서 이름이 부각된 이유는 친가보다는 장인의 후광 덕분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셋째 사위이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은 최근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가장 최근의 일로는 장모에게 천만원이 넘는 에르메스 핸드백을 사줘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후보도 그를 각별히 아낀다. 이 후보는 지난 8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이 별세했을 때 그와 함께 조문을 갔다. 앞서 2002년 7월 서울시장 시절에는 월드컵 4강 진출 직후 히딩크 감독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주면서 아들과 함께 그를 따로 불러 히딩크 감독과 사진을 찍게 했다. 이 때문인지 조 부사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아트라스비엑스(BX)의 주가는 ‘이명박 수혜주’로 불리면서 이상 급등했다. 그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기업 코디너스(옛 엠비즈네트웍스)와 동일철강도 크게 올랐다. 그는 코디너스에서만 26일 현재 30억원의 평가 차익을 올리고 있다. 재벌 2, 3세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투자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 8월 이뤄진 코디너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대표적인 예다. 조 부사장 외에 김영집(34·한국도자기 창업주 손자) 코디너스 대표, 나성균(35·아남그룹 창업주 손자) 네오위즈 대표, 장선우(32·극동유화그룹 회장 아들) 극동유화 이사 등 동년배의 재벌 2, 3세들이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했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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