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백두산 관광사업 추진, 금강산 관광사업의 확대 등을 논의하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방북한다.
현대그룹은 29일 “방북 기간에 북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의 고위 관계자 등과 만나 추진 중인 경협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정은 회장은 백두산 관광 실시와 금강산 관광 지역 확대, 개성공단 2단계 조기 착공, 개성 관광 성사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쪽은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백두산 관광 실시에 합의했고, 현 회장이 직접 백두산 지역을 둘러보기로 해 방북 기간 중 백두산 관광 실시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 쪽은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면담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지금까지 남쪽 기업 가운데 대북 사업을 가장 크게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북 기간 중 이들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현정은 회장 방북에는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등 25명이 동행한다. 권혁철 기자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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