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겨냥 자동차소재 판매 교두보 확보
포스코가 유럽에 최초의 철강재 가공기지를 구축했다. 포스코는 10월31일(현지시각) 폴란드 코비에르지체의 브로츠와프시 부근에 연산 14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고급 철강재 가공공장 ‘포스코-폴란드 프로세싱 센터(POS-PPC)’를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장은 판재류를 길이 방향으로 자르는 슬리팅 라인과 너비 방향으로 자르는 시어링 라인을 1기씩 갖추고 있으며, 고급 냉연강판을 가공해 전자나 자동차용 고급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인근 동유럽 국가들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전자·자동차회사들은 물론, 피아트, 폴크스바겐 등 유럽 현지 자동차 제조사에도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는 자동차 부품사가 밀집해 있어 ‘동유럽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며, 파고르 마스터쿡, 일렉트로룩스 등 전자제품 회사들도 자리잡고 있다. 최근엔 한국의 엘지전자, 엘지필립스엘시디와 일본의 도시바, 샤프 등이 잇따라 진출해 유럽에서 손꼽히는 전자제품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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