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에어 포커-100 항공기
부산~대구 이어 제주노선도
영남에어가 5일 건설교통부에서 부정기 항공 운송사업 면허를 받아 한성·제주항공에 이어 세 번째 저가 항공사로 운항하게 됐다.
영남에어는 올해 안으로 항공 운항증명(AOC)을 받아 내년 1월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1월 말이나 2월 초에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저가 항공사의 주요 노선인 제주 노선을 두고 선발 저가 항공사인 한성·제주항공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영남에어는 “현재까지 포커-100 항공기를 1대 도입했고, 올해 안으로 모두 2대를 더 도입해 내년 초 첫 운항할 때는 모두 3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 기종의 정원은 109석이나 부정기 항공 운송사업 규정에 따라 80석으로 줄여서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먼저 운항하는 노선은 부산~대구이며, 대구~제주, 김해~제주 등 영남~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게 된다.
영남에어는 기존 한성·제주항공이 저가 항공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과 달리 항공료를 기존 저가 항공사 수준에 맞추면서도 안전과 정시, 무사고 운항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계획이다. 영남에어가 도입하는 포커-100 기종은 롤스로이스 엔진을 달아 이착륙이 안정적이고 활주거리가 짧은 등 안전성이 높다고 영남에어는 밝혔다.
영남에어는 거평프레야의 주주였던 일가 3명이 모두 5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으며, 전문경영인인 대표이사 오병훈씨 등 13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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